요즘에 하는 생각들.
이곳에서의 나의 시간은 멈춰있다는 생각.
한국에서의 시간은 여전히 엄청난 속도로 흘러가고 있을 거란 생각.
두 생각에서 이어지는 불안함과 걱정들.
독일어는 과연 얼마나 늘게 될 것이며, 언제나 달고사는 공부와 나의 길에 대한 걱정들. 정말로 내가 대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기에 적합한 사람인가 에 대한 두려움과 그 두려움의 대상이 진실이 되었을 순간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에 대한 염려.
정말 잘 살고 있는건지, 척도를 재어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이곳에서는 심지어 학점에 대한 압박까지도 없어진 환경. 정말 얼마만큼을 해낼 수 있을 것인지 회의가 드는 순간에 어쨌든 열심히 해야겠다는 무조건적인 의지가 이곳에서의 박윤혜를 지탱하고 있다.
그저, 모든 것이 잘되기만을, 모든 것을 잘해내기만을 기대할 밖에...큰 나라에 와서 괜히 작은 걱정들에 둘러싸여 불안함과 초조함으로 자신을 갉아먹고 있는 것 같다. 어렸을 적에 여자애 치고 대범하다는 소리도 꽤 들었던 것 같은데, 역시 사람은 큰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건지...이렇게 소심해진 자신을 보면 괜한 웃음도 나온다.
곧 있으면 컴퓨터실도 닫을 것 같다. 그나저나 새로 이사한 집에는 인터넷 연결이 11월 혹은 12월이 되서야 들어온다는 말에 진실로 충격받았다. 그전까지 날더러 어떻게 살라는거야, 이 미친것들이, 아무리 여유롭게 산다지만 정말 이건 해도해도 너무 굼뱅이 기어가는 속도가 아닌가. 요즘 인터넷 안되고 핸드폰 안터지는데가 어디있냔 말이다. 돈도 많은 나라가 정말 웃기지도 않는다, 그 돈 뒀다 어따 쓰게, 좀 24시간 가게도 만들고 인터넷도 좀 잘해보란 말이다...이러다가 초조함에 그냥 모뎀 사다가 연결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돈 아까워서 아마 그저 참겠지만서도...젠장...ㅡㅜ
아, 나가야겠다. 집에 가서 빵조가리 씹어먹을 생각하니 우울하군-_- 집에 가는 길에 슈퍼나 들려서 제대로 된 빵과 샐러드 소스나 사가야지.

3 Comments:
모두 읽었지만 조금만 이해했어요... 더 쉽게 써주세요 ^.^ ㅋㅋ
ㅋㅋ정확하게 쓰도록 노력할게요...ㅋㅋes ist so, weil ich es halb nicht so vernuenftig schreibe...사실, 한국말을 정확하게 쓰는 것이 더 힘들어요...하하^-^;
괜찮아요... 근냥써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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